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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초기 단계' 부서장 조사…설계도면 확보

입력 2021-09-30 20:19 수정 2021-09-3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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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압수수색과 함께 관련자 소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가 보겠습니다.

이지혜 기자,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가 소환돼 조사를 받았죠,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일단 추가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오늘(30일) 오후 성남도시개발공사 고위 간부인 개발 2처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개발 2처는 대장동 사업 초기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부서입니다.

사업의 첫 구조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보도해 드린 대로 유동규 전 본부장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A씨의 설명이 향후 조사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오늘 성남도시개발공사 압수수색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의 컴퓨터 외에도 또 의미 있는 압수물이 있었나요?

[기자]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대장동 도시개발 설계도면, 물량 산출서 등 개발 초기 단계 자료들도 확보한 걸로 파악이 됐습니다.

또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당시 사업을 주로 담당한 실무 팀장과 담당 직원의 컴퓨터 포렌식도 진행을 한 걸로 파악이 됐습니다.

초기 계획 단계에서 사업자 선정 이후 변경된 부분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또 사업 과정에서의 특혜 여부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걸로 파악됩니다.

일부 삭제됐던 파일들도 복구 프로그램들을 이용해서 확보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보도한 녹취록이 상당히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결정적인 수사 단서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죠?

[기자]

검찰은 최근 대장동 개발 수익 구조를 설계한 걸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앞서 보도해 드린 것처럼 정 회계사의 녹취록 때문인데요.

이 녹취록에는 해당 사업의 전체적인 지배 구조를 추정할 수 있는 내용과 함께 도시개발공사 등 사업 관련 기관의 관계자 등에게 돈이 흘러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과 돈의 흐름을 쫓으면 그 시기와 돈의 목적지가 파악될 걸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개발 당시 특혜 여부부터 이후 돈의 사용처까지 확인해서 대가 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앵커]

수사팀이 있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지혜 기자가 보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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