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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대주교 "5·18 진실 밝혀야"…관련자 양심선언 촉구

입력 2019-12-23 21:15 수정 2019-12-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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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교계에선 지금이야말로, 시신조차 찾지 못한 5.18 희생자들의 진실이 드러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천주교 광주 대교구의 크리스마스 메시지는 당시 유골을 매장했던 사람들의 양심선언을 당부하는 말로 채워졌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김희중/대주교 : 그 일에 참여했던 분들이 양심선언을 하면서라도 역사적인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천주교 광주 대교구의 크리스마스 메시지는 1980년 5월, 광주로 향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40년 가까이 희생자들의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광주의 억울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김희중/대주교 : 무엇보다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더 깊이있는 조사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옛 광주교도소에서 뒤늦게 드러난 유골들은 이제까지의 의혹이 어쩌면 사실로 드러나게 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밀 감식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지금이라도 시신과 연관된 사람들의 양심선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나 증오나 원망보다는 역사적 진실을 밝혀서 더이상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교훈을 남겨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희생자들의 아픔에 공감해 달라고, 그리고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라도 포용하자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화면제공 : 5·18 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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