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현 기자]
세월호 천막이 있던 서울 광화문 광장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끝내 찾지 못한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아이에게 세월호 참사를 가르쳐주기 위해서, 저마다의 이유는 있지만 한가지만은 같았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조보경 기자]
2014년 7월 세월호 천막
2019년 4월 기억의 공간이 된 광화문 광장
세월호 참사 5주기, 저마다의 이유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
[팽목항에서 가족들을 담당했던 정신과 전문의였습니다]
[(장례식장에) 가서 추모 오시는 분들 인솔을 하고 그분들 식사하시는 거 치우고, 마지막에 인사까지 드리고 왔고요]
[(당시에) 고등학생이었는데 같은 고등학생으로서 되게 안타깝게 봤거든요]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벽
한참을 바라보다 결국 붉어지는 눈시울
[이영문 : 9명 중에 결국은 못 찾은 4명이 있어서 그 이름을 봤어요. 현철이 영인이.]
5살 아이 손을 꼭 잡은 엄마
이제는 알려주고 싶은 그 날의 기억
[양지희 : 아기한테 좀 이야기도 해주고 싶어서. 여기 배 탄 언니 오빠들이 좋은 하늘나라에 잘 가라고 만든 거야 지금.]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진실
[전태원 : 아직도 진상 규명이 되지도 않고, 아무런 그게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그리고 전해지는 시민들의 약속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하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앵커]
팽목항에 나가있는 서복현 기자로부터 소식을 들었습니다. 팽목항은 서복현 기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들께 특별한 장소임에 틀림이 없죠. 이제 이름은 진도항으로 바뀐다고 합니다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