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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대부분 문 열었지만…'폐원 카드' 꺼내 드나

입력 2019-03-06 08:09 수정 2019-03-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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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기를 들긴 했지만 개학연기는 준법투쟁이었다고 한 한유총입니다. 불씨가 아직 남아있다는 거죠. 개학연기 다음으로는 폐원 투쟁을 하겠다고 했었는데 그래서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이어서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을 받을 수 없다'던 한유총 소속 239곳의 사립유치원은 어제(5일) 아침부터 모두 문을 열었습니다.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했고 정부가 단호하게 밀어붙인 결과입니다.

여론의 역풍도 거셌습니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 저는 어쩔 수 없이 1년 정도만 보내고…주변에는 홈스쿨링으로 돌리시는 분도 많고요 신뢰가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한유총은 이번 개원연기에 전체 회원 수의 67.8%인 2274곳이 참여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싸늘한 여론과 정부의 강경 대응에 239곳만 문을 닫았습니다.

한유총 소속 전체 유치원 수의 10%에도 못미칩니다.

한유총 이덕선 이사장은 성명서를 내고 사퇴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분위기를 타고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안착을 밀어붙일 기세입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유아교육의 개혁을 멈추지 않고 추진하겠습니다.]

한유총은 개원 연기로 이를 막지 못하면 폐원투쟁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폐원이 단순히 협상카드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에듀파인이 정착되기 전에 설립자가 자신의 몫을 챙겨 나가기 위한 수순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부모 동의를 받지 못하거나 학기중에 폐원하는 것은 불법이어서 교육당국의 강력한 대응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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