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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회담 성과" 환영식…외신 "북한 내 실패 소식 퍼져"

입력 2019-03-0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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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5일) 새벽에 베트남을 떠난 지 60시간 만에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그 모습을 공개하면서 "북·미회담이 성과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북·미 회담이 실패했다는 사실이 북한 내에서 퍼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타신 전용열차가 평양역 구내에 서서히 들어서자…]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새벽 3시 평양역에 도착했습니다.

베트남을 출발한지 60시간 만입니다.

[당신을 영접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평양역에는 마중 나온 북한 간부들과 주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조선중앙TV : 자나 깨나 꿈결에도 그리며 몸 성히 돌아오실 날만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려온 온 나라 인민들에…]

김 위원장은 일렬로 늘어선 김영남, 최용해, 박봉주 등 간부들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조선중앙TV : 2만여 리의 머나먼 노정을 오가시며 불면불휴의 정력적인 대외활동을 벌이시고…]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을 밀착 의전 했던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도 김 위원장 옆에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는 하노이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다고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 세계의 커다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2차 조·미 수뇌회담과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이런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는 회담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퍼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회담이 아무런 합의도, 성과도 없이 끝났다는 소식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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