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의 이번 미국 방문에는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강일 북미국장 대행이 함께 했습니다. 또 이들과 함께 협상에 자주 등장했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미국이 아닌 스웨덴으로 향했습니다.
각각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김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북한의 대남, 대미 전략업무를 맡고 있는 통일전선부를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각종 정상회담부터 고위급회담까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제외하고는 모두 배석했습니다.
워싱턴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큼지막한 친서를 전달해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은 김 부위원장의 최측근입니다.
김 부위원장이 지난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동행했고, 폼페이오 장관과의 협상 때도 함께했습니다.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은 실무 담당입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직전까지 성김 미국 대사와 합의문을 조율하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돕던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히는 최선희 부상은 이번 워싱턴행에는 빠졌습니다.
대신 스웨덴으로 향했습니다.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따로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되면 비핵화를 포함한 구체적인 의제는 최선희-비건 라인에서 조율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