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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지원 넘어 파병?…"우크라 격전지서 북한 장교 6명 사망"

입력 2024-10-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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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 점령지에서 북한군 장교 여러 명이 숨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제 무기 잔해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북한군이 사망했단 소식이 전해진 건 처음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진격하며 철수 결정을 내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입니다.

이틀 전 교전에서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북한 장교 여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북한군 장교 6명이 포함됐으며, 북한군 병사 3명도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도 북한군 장교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이들은 "러시아군 훈련장에서 교육 중이었고 실제 전장에 투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한글 'ㅈ'이 각인된 포탄 잔해가 발견되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를 넘어 북한군이 전장에서 사망한 게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을 러시아 전쟁 범죄의 공범으로 규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9월 24일) : 이란과 북한은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 전쟁에 사실상 공범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들의 무기로 우리를 죽이고…]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6월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등 사실상 동맹 수준으로 양국 관계를 격상했습니다.

그런 만큼 무기 지원을 넘어 북한군의 파병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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