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나토 '북러 군사협력 규탄'에 "오물장에 처박혀야"

입력 2024-10-07 10:50 수정 2024-10-07 11: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JTBC 자료화면〉

〈사진=JTBC 자료화면〉


북한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을 비판하는 성명을 낸 데 대해 주권 국가 간 합법적인 협력 강화를 중상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나토가 반북 대결 전선에 앞장서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어제(6일) 노동신문에 실린 성명을 통해 "신임 나토 사무총장의 우크라이나 행각과 때를 같이한 성명 발표 놀음은 나토가 자기 괴수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극구 편승하다 못해 반공화국 대결 전선의 1선 참호에 나서려 한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며 "나토는 하루빨리 역사의 오물장에처박혀야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나토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며 자주적인 주권 국가들 사이의 합법적인 협력 강화를 중상모독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이를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세기 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역사무대에서 사라졌어야 마땅한 나토라는 전쟁 괴물이 피로 얼룩진 자기의 존재 명분을 찾기 위해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전쟁도박판을 벌려놓은 데 이어 또 다른 명분 마련을 위한 자기의 검은 마수를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뻗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토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조장한 자기의 잘못을 심각히 반성할 대신 그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고 자기의 침략 정책을 합리화하려 드는 것이야말로 극단한 이중기준과 비논리적 사고방식에 찌들 대로 찌든 미국의 후안무치한 행태 그대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나토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적대시 정책에 한사코 매달리며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안전이익을 계속 침해하려 든다면 그로 인한 비극적인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맹종 맹신한 나토가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나토는 지난 3일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북한과 이란을 규탄하는 성명을 낸 바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