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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원하는 지점에 함께 접근 중"…기싸움도 여전

입력 2018-11-03 20:17 수정 2018-11-03 20:19

미 중간선거 앞…트럼프 '북·미 대화' 띄우기

폼페이오 "북 2인자와 대화"…김영철 만남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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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앞…트럼프 '북·미 대화' 띄우기

폼페이오 "북 2인자와 대화"…김영철 만남 시사

[앵커]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매우 좋고 북한이 원하는 지점에 함께 접근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 사찰단 방문 허용 소식을 전하며 내놓은 이야기입니다.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대화 라인이 재가동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한 선거용 발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대북 제재 문제에 대한 기싸움도 여전하지만, 일단 다음주에 있을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대화의 분위기는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 유세 도중, 북한의 핵 사찰단 방문 허용 소식을 전하며 대북 관계가 좋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도 좋다는 것을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이제 북한이 진짜로 무엇인가를 하기 원하는 지점에 함께 접근하고 있어요.]

이 같은 발언은 선거 유세용이기도 하지만, 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이어질 북·미 접촉을 의식한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실무 협상을 위한 움직임도 구체화하는 모습입니다.

다음 주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있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카운터파트인 '2인자'와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2인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이 재가동되면 북·미 대화는 사실상 본격화 수순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다만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선 검증, 후 제재해제' 입장을 분명히 하며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북한은 "관계 개선과 제재는 양립할 수 없는 상극"이라고 맞서면서 북·미 간 신경전도 계속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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