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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명 넘긴 '대통령 탄핵 청원'…"법대로 처리" vs "민생이 먼저"

입력 2024-07-01 19:15 수정 2024-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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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오늘(1일)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접속자가 몰리면서 오늘도 사이트가 먹통이 됐는데 야권은 청원안이 넘어오면 법대로 처리해 나가겠다고 압박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탄핵보다 민생이 먼저'라고 맞섰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즉각 발의해달라는 내용의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글입니다.

해병대 수사단장 외압 의혹 등 다섯 가지 탄핵 이유를 적었는데, 청원 공개 11일 만에 동의자가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이미 상임위 회부 기준인 5만 명을 넘긴 이후에도 청원자가 계속 몰렸고 한 때 대기자가 1만 명, 대기 시간이 1시간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원이) 곧 100만 명을 돌파할 기세고 200만, 300만으로 이어질 기세입니다.]

탄핵 청원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버는 결국 다운됐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회에서 청원 심사가 본격화하면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와 시기 등을 따져보겠단 계획입니다.

원내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소위에서 증인을 불러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실제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입니다.

한 지도부 의원은 "탄핵론을 무리하게 앞세울 경우 오히려 여론에 역풍이 불 수 있고, 탄핵안 통과도 여당 이탈표 등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한발 더 나아가 탄핵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위한 1천만 명 서명운동이 떠오릅니다. 혁신당은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민심의 흐름을 살피고 모든 정치적, 법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보다는 민생경제가 먼저"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특정 청원으로 다른 청원에 나선 국민의 권리가 침해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서버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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