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도서관서 '광주 공습설' 자료…특조위 "자료 요청하겠다"

입력 2017-12-07 21:02

당시 미 국무부 대변인, 기자 질문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당시 미 국무부 대변인, 기자 질문에…

[앵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투기 출격 대기설과 관련된 자료가 미국 대학인 UCLA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미국 기자들이 국무부에 광주 공습설을 물었는데, 국무부 대변인은 즉답을 피한 것으로 자료에 나타나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5.18 기념재단은 미국 UCLA 도서관에서 확보한 6300여 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연구와 조사 목적으로만 쓸 수 있어 촬영은 금지됐습니다.

재단이 공개한 문건 가운데는 1980년 5월 23일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기자 브리핑 질의응답 문건도 포함됐습니다.

계엄군이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집단 발포하고 이틀 뒤에 작성된 문건입니다.

미국 기자들은 신군부가 광주에서 탱크와 중화기를 동원하고 있는데 이를 가라앉히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지 묻다가 항공기의 방향에 대해 물었습니다.

하지만 호딩 카터 국무부 대변인은 국방부가 대답할 사안이라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5.18 특조위는 1980년 당시에는 평시 작전권도 미국에 있었던 만큼 미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 문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광주 공습설에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조위는 재단에 UCLA에서 확보한 자료 전체를 요청해 왜곡되고 조작된 국내 자료를 교차 검증할 계획입니다.

재단은 또 UCLA에서 발견한 영문 책자에 "광주 폭격 계획이 있었지만 광주 체류 선교사들이 반대해 철회했다"는 내용이 있고 '톰 설리번'이라는 일본 도쿄 주재 미국 기자가 등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관련기사

"5·18 암매장 의심지 너릿재 땅속 전자파반응 두개골과 비슷" 군, 5·18 특조위 조사활동 내년 2월10일까지 연장 "교도소 공동묘지에 5·18 시신 6구 묻었다"…암매장 추정지 또 잇단 여진 광주·전남에서도 일부 감지…총 600여건 신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