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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객실부'는 막바지…7월부터 화물칸 시작

입력 2017-06-13 09:33 수정 2017-06-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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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구들과의 여행으로 설렘 가득한 얼굴의 민지양이었는데, 이 모습이 마지막이 됐습니다. 목포신항에서 취재하고 있는 이가혁 기자 연결해서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민지양의 가족들은 참사 3년여만에 그날의 사진들을 보시게 된거네요?

[기자]

선체조사위원회가 지난달 배 안에서 발견한 스마트폰을 민간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에게 의뢰해 복원해보니, 단원고 2학년 2반 김민지 양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지 양은 참사 닷새만인 2014년 4월 21일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이후 1130여일 만에, 이번엔 밝은 표정의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이 가족에게 전달된 겁니다.

민지양 아버지 김창호씨는 "딸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아직도 믿기지 않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고 다시한번 수색 작업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에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까지 하셨습니다. 지금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그동안 세월호의 객실 부분인 3, 4, 5층을 44개 구역으로 나누어 수색을 진행해왔습니다.

현재 37개 구역은 1차로 수색을 완료한 상태고, 나머지 7개 구역도 2~3일 뒤면 '완료'될 전망입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 없습니다.

44개 구역을 다시 한번 정밀하게 살피는 작업이 이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앵커]

다음 달부터는 화물칸 수색도 시작할거라고 하던데 정해진게 있습니까?

[기자]

객실에서 5명의 미수습자 유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아래층인 화물칸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해수부는 7월부터 화물칸 수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 화물칸에 180대가 넘는 차, 50개가 넘는 컨테이너 등이 진흙과 함께 엉켜있어 까다로운 작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선체조사위원회는 오늘(13일) 오후 2시 이곳 목포신항에 있는 사무실에서 제5차 전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선체 조사 범위, 스마트폰 복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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