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수중수색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나, 6일에는 추가로 발견된 것이 없었다.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는 동물뼈 20점과 유류품 141점이 나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잠수사들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1시간 가량 특별수색 구역에서 종방향 수색을 완료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11시36분께 특별수색 구역 SSZ 2를 종방향으로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람 뼈로 보이는 뼛조각 1점이 발견됐다. 이에 정부는 SSZ 2 구역을 포함한 특별수색 구역에서 수색을 재개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종방향 수색을 마치고, 이날 오후 3시 반쯤 특별수색 구역 SSZ 1과 SSZ 2에서 횡방향 수색을 시작했다"며 "오후 4시15분 강조류로 인해 수색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발견된 유류품은 없었다"면서 "오후 10시30분께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세월호 선체 수색팀(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은 3층(3-4, 3-16구역), 4층(4-6, 4-7구역), 5층(5-11구역)에서 진흙과 지장물을 제거하면서 수색하는 작업을 벌였다.
4층 4-2구역에서는 지장물 제거작업을 완료했다.
4층 선미 여학생 방 수색을 위해 5층 전시실 천장을 절단하는 작업은 97% 완료됐다. 선미측 5층 6㎡ 크기의 철판 조각 3개를 잘라냈다. 이는 전체 면적 440㎡의 97%(426㎡)에 해당한다.
나머지 부분은 수습 작업을 진행하면서 필요시 절단할 예정이다.
총 31개 구역 중 11개 구역은 정리작업 중(3-1, 3-7, 3-9, 3-19, 4-1, 4-2, 4-4, 4-5, 4-8, 4-12, 5-1)이다.
이날 가방류 8점, 휴대전화 1점, 의류 75점, 신발류 8점, 전자기기 13점, 기타 36점 등 총 141점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세월호 인양 후 현재까지 뼛조각은 총 700점(수중수색 22점 포함), 유류품은 총 1060점(인계 84점 포함)이 수거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