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논란 속에서 오늘(4일) 미수습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하고 차기 정부에 조속한 수습을 촉구했습니다. 목포신항에서 한 달 넘게 머물며 취재하고 있는 이상엽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 미수습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요약해주죠.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 오전 사전투표에 나섰는데요. 이에 앞서 세월호가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며 조속한 수습을 바라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금희/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 5월 10일 새롭게 임기를 시작할 대통령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미수습자 수습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겠다는 후보 시절의 약속을 꼭 지켜주십시오.]
기자회견을 마친 가족들은 목포신항 인근에 마련된 '대선 사전투표소'로 향했습니다.
가족들은 "만약 아이들이 살아있었으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선거가 됐을 것"이라며, 아직 배 안에 있는 아이들을 빨리 찾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수색 '17일째'인데,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해수부는 오늘 24곳의 진입로를 통해 배 아랫 부분인 좌현 뱃머리쪽에서 꼬리 쪽으로, 배 윗 부분인 우현에서도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3층과 4층을 31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중인데, 이 중 9개 구역은 수색을 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