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수색이 15일째 접어든 가운데 3~4층 객실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3층(3-2구역)과 4층(4-6구역) 등 2구역에서 작업구간을 확보했다.
3층 3-1 구역은 95%, 4층 4-4구역, 4-5구역, 4-8구역은 90~98% 가량 작업을 끝냈다.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3~4층을 총 29곳으로 나누고 진입로 16곳을 통해 수색을 하고 있다.
이날 수색팀(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은 3층(3-1, 3-9구역), 4층(4-2, 4-4, 4-5, 4-8구역)에서 진흙과 지장물을 제거하면서 수색 작업을 벌인다.
선미측 5층 전시실(콤파스 데크) 절단작업도 사흘 째 계속된다. 미수습자 2명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미 객실 수색로를 뚫기 위해 5층 전시실을 절단하는 것이다.
지난 달 30일 수색팀은 전시실 천장 절단작업에 착수, 이튿날 77㎡ 크기의 철판 조각 3개를 잘라냈다. 이는 전체면적 440㎡의 33.9%(149㎡)에 해당한다.
전시실로 사용됐던 세월호 좌현 5층 선미는 현재 철판(갑판)이 찌그러져 4층까지 무너져 내렸다. 수색팀은 5층 철판을 잘라낸 뒤 4층 선미 객실로 들어가기 위한 구멍을 뚫을 예정이다.
세월호가 침몰해 있었던 맹골수도 해역에서는 이날 오전 5시55분께 2시간 가량 수중 수색이 진행됐다. 수색 지점은 특별수색 구역(SSZ 1)이다.
수색팀은 "유류품 발견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이날 오전 수중수색이 재개된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유류품은 총 91점, 뼛조각은 74점 나왔다. 세월호 인양 후 현재까지 뼛조각은 총 692점(수중수색 52점 포함), 유류품은 총 608점(인계 21점 포함)이 수거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