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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세월호 참사 3주기'…목포신항 추모객 발길 이어져

입력 2017-04-15 21:09

선체 외부 세척·방역 작업 마무리
우현 선미 쪽에서 뼛조각 17점 발견…동물뼈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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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외부 세척·방역 작업 마무리
우현 선미 쪽에서 뼛조각 17점 발견…동물뼈 추정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내일(16일)이면 세월호 참사 3주기입니다. 오늘 목포신항에는 하루 종일 시민들이 모여 들었는데요. 미수습자의 빠른 수습을 기원하면서 희생자들도 추모했습니다. 진상 규명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선체 수색을 위한 준비 작업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목포신항 연결해보죠.

이상엽 기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목포신항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많은 추모객들이 이곳 목포신항을 찾았습니다.

시민들 일부는 미수습자 가족인 이금희 씨를 만나 직접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곳 목포신항에선 3주기 추모 행사를 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가족들이 이렇게 추모 행사가 열리지 않길 바란 건 아무래도 못 찾은 미수습자가 있기 때문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수습자 가족 측은 "아직 배 안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게 함께 지켜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목포신항에서 열기로 했던 3주기 공식 추모행사 역시 미수습자 가족의 의견을 고려해 취소했습니다.

[앵커]

네, 가족들이 가장 바라는 건 역시 미수습자 수습이 빨리 이뤄지는 것일 테죠. 다음 주 화요일이면 선체 내부 수색계획이 나올 거라던데요. 남은 작업들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해수부는 오늘 오전 선체 겉면에 남아있는 소금기와 진흙을 씻어내는 작업을 모두 끝냈습니다.

오후에는 선체 창문이나 출입구, 틈새 부분에 물과 살충제를 섞어 뿌리는 방식으로 방역을 진행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오후쯤 작업자들이 선체 내부로 직접 들어가서 구조물이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수색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우현 선미 쪽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뼛조각 17점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해수부는 동물뼈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선체가 옆으로 누워있는 상태잖아요? 그렇다 보니 안전이 우려되는데, 작업자들은 어떻게 선체 안으로 들어가죠?

[기자]

선체 창문이나 벌어진 틈으로 진입합니다.

진입을 위해서 현재 옆으로 누워있는 선체 윗 부분, 그러니까 배 오른쪽으로 26m 높이의 구조물 '워킹타워'를 선수와 선미 부분에 각각 1개씩 설치합니다.

작업자들은 이 구조물의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고, 배 오른쪽에 250m 둘레의 안전 난간도 추가로 설치합니다.

[앵커]

앞서 저희 현장취재팀이 해수부가 선체 보강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드렸는데요. 수색에 성공하려면 선체 변형을 막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이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해수부는 추가로 변형이 생겼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임시로 선체 주요 포인트 4곳을 정해 계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단 해수부는 추가적인 선체 변형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형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해수부는 선체 보강 계획에 대해선 선체조사위와 협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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