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은 미수습자 수색에 앞서 사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해수부는 이번 주 안으로 사전 작업을 마치고 다음 주 본격 수색에 나서겠다고 했는데요. 사전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어제(12일) 오전부터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됐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시간이 오전 7시 40분입니다.
현재 작업자들 일부가 세월호가 거치된 부두 안으로 들어가서 오늘 진행할 작업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는 오전 7시부터 드론을 띄워 선체 겉면을 촬영하고, 2인 1개조로 크레인을 타고 선체 겉면에 붙어있는 따개비 같은 장애물도 제거했습니다.
오늘은 선체 외부 세척 작업이 진행되고, 부두 안에 세척장과 유류품 보관장소 등이 설치됩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체 내부 수색인데, 언제 어떻게 이뤄집니까.
[기자]
해수부는 내일 26m 높이의 구조물 '워킹 타워'를 선수와 선미 부분에 각각 1개씩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 구조물이 설치가 되면 작업자들이 우현 측까지 구조물 계단을 통해 직접 오를 수 있게 됩니다.
해수부는 또 우현 측에 둘레 250m 정도 되는 안전난간을 설치합니다.
이 난간에 안전로프를 걸고 직접 발로 딛고 선 채로 내부에 진입해서 위험하게 매달려 있는 장애물을 제거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세월호 선체가 많이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해수부는 추가로 외부 전문가들을 더 투입해 선체 변형의 취약 지점을 파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