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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상 거치 마무리…추후 작업 과정은?

입력 2017-04-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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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상 거치 마무리…추후 작업 과정은?


세월호가 지난 11일 육상 거치가 마무리됨에 따라 일주일 동안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해양수산부는 코리아쌀베지, 방역 업체 등과 함께 선체 외부세척, 워킹타워 설치, 우현 선측(천장) 안전 난간 설치, 선내 방역, 위해도 및 안전도 검사 순으로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양부는 12일 "선체 외부를 세척할 고압세척기 6대를 조립한 뒤 시운전을 완료했다"면서 "오전에 세월호 영상을 촬영한 후 오후부터 세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세척은 오는 15일까지 4일간 진행하며 이 과정 동안 워킹타워 설치, 선내 방역, 우현 선측 안전 난관 설치 등을 병행한다.

해수부는 외관 세척 작업과 동시에 세월호 주변에 세척장과 보관장소 등 작업 공간도 만든다. 이 작업은 7일 정도 소요된다.

세월호 선체의 외부 세척은 세척기, 고가 작업차, 지게차, 리어카 등이 동원된다. 세척수가 해양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한 후 선체 부분 2개조와 객실부분 2개조가 세월호 상부부터 세척을 시작한다.

세척수는 탱크에 저장한다. 세척부위는 세월호의 바닥부분인 선저와 객실을 포함한 상갑판이다.

이와 더불어 워킹타워도 설치한다. 대형 크레인과 지게차, 용접 장비 등이 사용되며 크레인을 이용해 객실부와 선수부 진입로 근처에 설치한다. 워킹 타워를 직립으로 설치한 후 진입이 가능한 개구부를 설정해 통로용 발판을 설치한다.

세월호의 천장 부분을 통한 내부 진입을 위해서 우현 선측에 안전 난간을 설치한다. 우현 선측은 현재 왼쪽으로 세월호가 누워 있기 때문에 천장 부분이 돼 있다.

코리아쌀베지 직원들은 천장에서 그물 사다리를 이용해 세월호 바닥으로 내려가면서 마감재 등의 지장물을 제거할 예정이다. 세월호가 기울어져 있다 보니 천장에서 진입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이에 대형 크레인과 장비 이동용 지게차, 용접장비, 안전 난간 설치용 자재를 이용해 1m 높이의 안전 난간을 설치한다. 난관에 그물망을 설치해 그 곳을 통해 작업자가 빠지는 일을 방지한다.

세척이 어느정도 끝나면 선내 방역도 진행한다. 방연 전문 회사가 투입 돼 선체 하부 개구부를 통해 소독제를 부리고 고가 작업차를 동원해 중부 창문 등 개구부에 분무한다.

마지막으로 위해도와 안전도를 검사한다. 안전보건공단도 합류해 산소농도측정기와 유해가스감지기를 통해 선내 작업 환경을 조사한다. 또 선내 진입 후 육안 검사를 실시하고 계측장비, 드론, 다관절 산업용 내시경도 투입해 확인 작업을 실시한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오전 2시부터 40분간 침몰해역 1-1 구역에 대해 수중 수색을 펼쳤으나 유류품 발견 등 특이 사항은 없었다. 오후 2시부터 침몰해역 수중수색을 재개한다.

11일 기준 뼛조각과 유류품 수습은 없었다. 현재까지 뼛조각 20점, 유류품 102점(인계 2점)을 발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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