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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몰이보다 세월호" 야권 텃밭 대선 선대위 '조용한 출범'

입력 2017-04-12 15:52

추모 분위기 속 조용하고 차분하게 출범·출정
民·국민·바른 막판 조율, 한국·정의당 인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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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분위기 속 조용하고 차분하게 출범·출정
民·국민·바른 막판 조율, 한국·정의당 인선 끝

"세몰이보다 세월호" 야권 텃밭 대선 선대위 '조용한 출범'


"세(勢) 과시나 흥행보다는 세월호 추모가 우선"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일과 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앞두고 각 후보 캠프들이 지역 선거기구 출범에 속속 나서고 있으나 세월호 추모 분위기로 조용한 출범식이 이어지고 있다. 세(勢)몰이나 '컨벤션 효과'는 옛말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을 중심으로 시·도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출범일은 당초 후보 등록 마감일인 16일로 잡았으나, 세월호 3주기와 겹친 점을 감안해 일정을 조정 중이다. 아예 목포신항 세월호 추모 행사와 맞물려 출범식을 갖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시·도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등에 대한 막바지 인선도 진행 중이다. 문재인 후보 참석 여부도 조율 중이다.

출범식은 간소하고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시당 관계자는 "광주·전남이 지닌 상징적 의미 탓에 2012년 대선 때만 해도 후보자는 물론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 등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컨벤션 출범식이 열렸지만, 이번에는 세월호 추도 기간인 점 등을 감안해 차분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흥행몰이나 세력 결집보다는 추모 분위기 속에서 차분히 선대위를 띄울 계획이다. 선거 기간 개시와 동시에 이뤄질 출정식도 최대한 조용히 치른다는 방침이다.

심장부 역할을 맡을 광주선대위에는 경선 레이스에 참여했던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직접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핵심 기반인 데다 이번 선거에서 광주가 지닌 중요성 등을 감안해 박 부의장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안철수 후보 중앙선대위에 경선 상대였던 손학규 전 대표와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참여했으나 박 부의장은 빠진 상태다.

국민의당 시당 관계자는 "지역 선대위의 밑그림은 거의 그려졌다"며 "세월호 추모 정국을 고려해 과거와 같은 시끌벅적한 출범식, 출정식보다는 조용한 가운데 시동을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14일 광주선대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집회형 출범식 대신 차분한 '내부 회의'를 택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조훈현 의원, 박영철 전 외무부 대사, 김주훈 전 조선대 총장, 이현규 조선대 명예교수가 맡는다.

광주선대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17일부터 개시하는 공식선거운동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선대위 조직 추가 보강, 활동 계획 등에 관한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당원들에게 선거 이슈를 전달하고, 페이스북 등 SNS 홍보를 위한 조직을 구축해 가동할 방침이다.

한경노 시당위원장은 "당 지지자와 외부인사 등을 추가 영입, 선대위 조직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며 "당 조직의 모든 역량을 모아 대선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도 조만간 광주·전남 선대위를 출범시킬 계획 아래 현재 외부 인사 영입 등 인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대본부장은 하헌식 시당위원장, 이금채 도당위원장이 각각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도 지난 5일 전남선대위를 출범한 데 이어 이날 광주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5대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선대위원장은 광주는 이승남 시당위원장, 전남은 윤소하 국회의원이 각각 맡고, 권역별·직능별 대표들도 정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시·도선대위는 대선 전진기지라는 측면에서 경선 상대진영 껴안기와 명망가 영입은 물론 선대본부 명당 사무실 잡기까지 각 캠프들이 1년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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