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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세월호, 옮겨진 그대로 거치…받침대 보강 중

입력 2017-04-11 08:34 수정 2017-04-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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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육상 최종 거치 마무리 작업이 조금 전부터 다시 시작된 세월호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선체 변형 때문에 방향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거치하는 것으로 어제(10일) 거치 방식에 좀 변화가 있었는데요. 지금 상황 어떤지 목포신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육상 거치를 끝내기 위한 마무리 작업이 시작된거죠?

[기자]

네, 원래는 세월호 선체를 가로로 길게 놓으려고 했는데 계획이 바뀌어서 지금은 제 뒤로 보이는 이 모습 그대로 거치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있던 길이 110m 짜리 받침대 3개를 옮겨 선체 아래로 넣는 작업은 어제 오후 6시 30분쯤 끝났습니다.

이 받침대를 보강하고, 운송 장비가 세월호 밑에서 모두 빠져나가야 육상 거치 작업이 끝나게 됩니다.

이 작업은 조금 전인 오전 7시 30분부터 재개됐는데, 오늘 오전 중으로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선체가 육상 운송을 완료했을 때의 모습과 지금 모습이 거의 다르지 않은데, 선체 변형이 발견돼서 더 이상 이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길이 146m의 세월호 선체 전체가 반잠수식 선박에서 모두 빠져나와 부두 위로 올라온 게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입니다.

이후 세로 방향으로 옮겨진 선체를 다시 가로 방향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중단된 겁니다.

어제 오전 전문가들이 선체를 점검해 보니, 선체 변형이 일부 발생하면서 더 이상 이동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거치하기로 한 겁니다.

[앵커]

거치 최종 마무리 작업은 오늘 오전이면 끝날 것이라고 하고… 그런데 방향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으로 방식을 바꿀 정도라고 하니까요. 선체 변형 정도는 지금 상태가 어떻습니까.

[기자]

해수부가 설명한 선체 변형 상황은 이렇습니다.

선체 중간 부분을 기준으로 선체가 약간 꼬인 '트위스팅' 현상이 발견됐고, 선수와 선미가 휘어진 '밴딩' 현상도 확인됐습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로 추정됩니다.

일단 3년 전 참사 당시 선체가 해저면에 부딪히면서 충격을 받았고, 이후 바닷속에서의 부식, 인양 과정에서 가해진 힘, 그리고 운송 장비로 부두 위로 옮길 때의 진동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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