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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내리고 뒤틀린 세월호…선체 수색 어떻게 하나

입력 2017-04-10 21:11 수정 2017-04-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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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선체 내부가 다 무너져 내린데다 배 전체가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도 뒤틀리는 변형도 진행 중이어서 수색 작업 자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 당일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렀던 세월호 4층 객실부는 그 흔적도 찾기 힘든 상태입니다.

벽은 무너져 내렸고 마감재가 떨어진 천장은 뒤틀렸습니다.

남은 건 철제 기둥 뿐입니다.

정상 운항일 때와 비교하면, 부식도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수산부는 거치가 마무리되면 세척과 방역 등 수색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작업자들이 밟고 이동하기 위한 구조물 '워킹 타워'도 설치합니다.

하지만 선체에 어떻게 진입할 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좌현이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우현 측에서 수직 진입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지만 선체 변형이 변수입니다.

바닥 면인 좌현으로 진입하려고 해도 최고 7m 높이로 쌓인 잔해 탓에 진입로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약해진 선체가 무너질 수 있어 원래 적극 검토됐던 객실부 절단 방식은 사실상 배제됐습니다.

[이철조/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장 : 선체 조사 및 선체 정리 작업에 객실부 절단을 전제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누차 말씀드렸고요.]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이번 주말쯤 구체적인 수색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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