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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만조 활용해 육상 거치 시도…이르면 밤 늦게 완료

입력 2017-04-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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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오늘(9일)로 열흘째입니다. 그동안 여러 돌발 변수 때문에 지연돼 온 세월호 육상 운송 작업이 잠시 뒤인 오후 1시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목포신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엽 기자! 선체를 육지로 옮기는 작업, 드디어 시작하는군요?

[기자]

네, 해수부는 잠시 후 운반선에 실려 있는 세월호 선체를 부두 위로 서서히 옮기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오늘 오전 6시 52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를 최종 점검했고, 1만 6000톤에 달하는 선체를 드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오후 1시쯤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인데, 부두 높이와 운반선 높이가 수평이 되도록 맞추기 좋은 시점입니다.

해수부는 이 때를 최대한 활용해서 육상 운반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상당히 신중하게 진행돼야 하는 만큼 현재 작업장 주변으로 가로 300미터, 세로 300미터의 통제 라인이 설치됐고, 작업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앵커]

육상 거치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운송장비가 선체를 싣고 육지로 나와서, 부두 한켠으로 방향을 틀게 됩니다.

그 사이 운반선 갑판 위에 있던 받침대 세줄을 세월호가 놓일 부두 위로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그 받침대 위에 세월호 선체를 올려놓으면 육상 거치는 완료됩니다.

오늘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쯤 육상 거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 모두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고 육상으로 거치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입니다.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갔습니다.

가족들은 아침 일찍부터 초조하게 작업을 지켜보며 무사히 육상 거치가 끝날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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