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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모듈 트랜스포터 120대 추가…10일 육상거치"

입력 2017-04-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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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모듈 트랜스포터 120대 추가…10일 육상거치"


해수부 "모듈 트랜스포터 120대 추가…10일 육상거치"


해양수산부가 모듈 트랜스포터 120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하면서 세월호의 육상 거치는 오는 10일 이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7일 전남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선체 받침대 양 옆으로 1줄 당 60축씩 2줄, 총 120축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설계와 준비 작업은 이날 밤, 추가 장비 동원은 늦어도 8일 오전까지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6일 오후 2시15분부터 약 3시간35분 동안 모듈 트랜스포터 2차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세월호 무게를 1만6000t으로 추정했다. 애초 예상한 1만3460t보다 약 2500t이 더 무겁다.

결국 해수부는 늘어난 선체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모듈 트랜스포터 120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 480대에서 120대를 추가한 총 600대로 세월호를 육상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추가 모듈 트랜스포터 진입을 위한 선체 받침대 지지대(브라켓) 정리, 추가 모듈 트랜스포터가 빔을 지지할 수 있도록 객실 측 빔(9개) 길이를 각각 50~60㎝씩 연장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지지대 총 42개 중 25개를 제거했다.

해수부는 6일 밤부터 추가 모듈 트랜스포터 배치를 반영한 설계와 추가 모듈 트랜스포터 동원에 착수했다.

대당 40t을 드는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가 들 수 있는 최대 무게는 2만4000t이다. 약 80%의 힘을 가하더라도 1만9000t 무게를 감당할 수 있어 안전하게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수부는 지난 5일 오후 7시40분부터 6일 오전 2시까지 6시간에 거쳐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에 1만4600t의 힘을 줘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하는 1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는 모듈 트랜스포터가 수용할 수 있는 무게의 85%에 해당한다.

그 결과 선체 상당 부분이 들리는 것을 확인됐지만, 세월호 일부 갑판 쪽 1~5번 리프팅 빔과 객실 쪽인 21~27번 리프팅 빔이 완전히 부양하지 않았다.

해수부는 최대 하중 60t의 모듈 트랜스포터 336대를 도입하는 '플랜 B'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40t 모듈 트랜스포터를 120대 추가 투입하고도 세월호 육상 거치에 실패할 경우 플랜B를 가동할 방침이다.

다만 60t 모듈 트랜스포터는 40t짜리와 비교해 대수가 줄어들다보니 세월호의 하중이 분산되는 면적이 작아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에 해수부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방법을 꾸준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40t을 추가 투입하는 방법과 60t 모듈 트랜스포터 새롭게 투입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40t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진행 중이다"면서 차질 없이 육상 이송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60t 모듈 트랜스포터 투입을 병행해 설계하는 작업은 지금 진행 중이다"고 했다.

세월호 침몰 지점에 대한 해저 수색 작업도 재개됐다. 해수부는 6일 정오께 수중 수색을 위한 필요한 지장물 수거 작업을 재개해 무어링 라인(묘박 줄) 2줄을 제거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선수 좌현 4층(A데크)의 선내 수색을 위해 코리아쌀베지 4명과 사전 조사 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진입로 확보 차원에서 사전조사를 오늘 한다고 (반잠수선 측에) 말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장과 어느 정도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서 "선체조사위원회와도 협조하고 공유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까지 수습된 뼛조각 및 유류품 수거는 없었다. 누계 뼛조각은 20점, 유류품은 101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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