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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거치 앞둔 세월호…미수습자 수습 계획·방법 '관심'

입력 2017-04-06 14:14

"세월호 객실부 육상 방향으로 거치…작업 투명하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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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객실부 육상 방향으로 거치…작업 투명하게 공개"

육상 거치 앞둔 세월호…미수습자 수습 계획·방법 '관심'


세월호를 뭍으로 올리는 작업이 가시화되면서 미수습자 수습 계획과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조사위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 세월호 내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9명의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위치를 각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사위는 수색·인양 과정에서 촬영한 수중 영상, 복원된 일부 세월호 내 CCTV, 생존자 진술, 수색 작업 당시 아예 접근하지 못했던 격실 등을 모두 분석한 뒤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파악,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조사위는 이날 가족들의 의견을 포함해 미수습자들의 추정 위치를 정할 계획이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이 위치를 중심으로 1단계 정밀 수습 작업에 들어간다. 만약 1단계에서 9명을 모두 찾지 못하게 되면 3~4층에 대한 2단계 정밀 수색을 진행한다.

이후 3단계에서는 화물칸을 포함한 세월호 전체 공간으로 수색 범위를 넓힌다.

미수습자 수습 작업은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공개된 상태로 진행한다.

조사위는 지난 5일 세월호를 거치할 때 객실부를 육상 쪽으로 돌려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를 수용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가족들이 수습 작업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해수부에 전달했다"며 "투명하게 공개된 상태로 수습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수색에 앞서 조사위는 산업용 내시경 카메라, 드론, 로봇 캠을 이용해 세월호 내부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공길영(한국해양대 교수) 선체조사위원은 "잠수부가 오가던 우현 쪽 통로와 산업용 내시경 카메라 드론 등으로 확보한 통로, 3층 선수 부분의 창 등을 통해 내부 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접근에 한계가 있는 곳은 장비를 이용해 촬영하고 선미에서도 마찬가지로 정보를 모아 다시 한 번 미수습 가족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선체조사위는 4개의 수색조를 구성해 선수 2개조, 선미 2개조를 투입한다. 높이가 22m에 달하는 선수 중앙 부분은 접근대(워킹 타워)를 설치한 뒤 2개조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세월호의 육상 거치와 상관없이 반잠수식 선박 선장의 동의를 받게 되면 곧바로 수색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육상 거치가 성공하면 더욱 적극적으로 수색에 나선다.

공 위원은 "현 상태에서 추정 위치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정보 수집을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그 이후 미수습자 가족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수색 계획을 다시 논의 할 것"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수습자 단원고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9명의 가족마다 생각하고 수색 원하는 위치를 정해 선체조사위에 전달했다"며 "집중해서 세월호 육상 거치를 소조기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제대로 작업해 세월호를 땅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모듈 트랜스포터 시운전을 시행한 결과 상당 부분 세월호 선체가 들리는 것을 확인, 추가 보완테스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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