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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6일 육상 이송 불발…"2차 테스트 후 결정"

입력 2017-04-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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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6일 육상 이송 불발…"2차 테스트 후 결정"


세월호 6일 육상 이송 불발…"2차 테스트 후 결정"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하중을 온전히 견디지 못했다는 1차 테스트 결과에 따라 애초 목표했던 6일 육상 이송은 사실상 불발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오늘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시키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내부적으로 세월호 육상 거치 '데드라인'을 10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하게 선체를 육상으로 이송하기보다는 날씨와 조류 등을 고려해 안전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추가된 모듈 트랜스포터 24축을 포함 전체 480축을 조립해 정오부터 육상에서 시운전을 시행했다. 이어 오후 7시40분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6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모듈 트랜스포터 1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수부는 ALE, 상하이샐비지, TMC 등과 논의 후 최대 하중 60t의 모듈 트랜스포터 336대를 바로 동원하기보다는 세월호의 무게중심을 찾는 추가 보완테스트를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선체의 정확한 무게 중심을 찾아가는 작업이 굉장히 필요하다"면서 "선미 쪽부터 바닥에 닿은 것으로 봤을 때 화물이 한쪽으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게중심이 중간부터 선미 쪽에 있는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그동안 상하이샐비지와 해수부, 컨설팅업체인 TMC 등이 추정한 세월호의 무게는 1만3462t이었지만 선체조사위원회는 1130t이 늘어난 1만4592t으로 추정했다. 해수부가 1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가 들 수 있는 무게는 1만4600t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는 모듈 트랜스포터가 수용할 수 있는 무게의 85%에 해당한다. 해수부는 모듈 트랜스포터가 이보다 더 많은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수부는 2차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하중 60t을 견딜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336축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본부장은 "60t 모듈 트랜스포터 투입에 대한 설계도 진행하고 있다"며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동하는 데까지는 시간은 오늘보다 더 걸릴 것 같다"고 했다. 60t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동원 일정에 대해서는 "바로 동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60t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투입에 대해 검토하겠다"면서 "10일까지 육상 이송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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