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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해수부 "6일 육상거치 어려워…보완테스트 진행"

입력 2017-04-06 14:14

1차 시운전 실패…보완 테스트 진행 중

"10일 육상 거치 목표로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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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운전 실패…보완 테스트 진행 중

"10일 육상 거치 목표로 최선 다하겠다"

[일문일답] 해수부 "6일 육상거치 어려워…보완테스트 진행"


[일문일답] 해수부 "6일 육상거치 어려워…보완테스트 진행"


선박 운송 장비 시운전 결과 세월호 선체 일부가 들리지 않아 추가 보완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6일 전남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모듈 트랜스포터 시운전 결과 세월호가 상당히 부양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일부 갑판 측 리프팅빔이 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야간에 육안으로 정확한 확인을 하기 어려웠고 기상도 좋지 않았다. 날이 밝았을 때 선체와 리프팅빔 상태 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60톤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오는 10일까지 육상 거치를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선체 중 들리지 않은 부분이 어디인가.

"리프팅빔 1~5번, 21~17번 객실 측 부분이 안됐다."

-일부 객실부가 왜 안 들리는 건가. 육상 거치가 안 될 가능성도 있나.

"정확한 리프팅빔 상태에 대한 조사가 우선 필요하다. 현재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그 결과를 토대로 2차 테스트를 어떻게 진행할지 설계할 예정이다.

-선체 무게는 어떻게 재고 있나. 현재까지 측정된 세월호 무게는 얼마인가.

"모듈 트랜스포터 총 480축을 이용해 1만4600톤 정도의 하중을 가했다. 선체 무게는 추가 테스트를 통해 측정해야 한다. 좀 더 상향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 세월호 전체 무게는 선체 안에 쌓인 진흙양에 따라 가변적이다.

-현재 무게로 40톤 모듈 트랜스포터로 들어 올리기 어려울 것 같은데. 60톤 규격 장비를 빨리 들여와야 하는 것 아닌가.

"60톤 규격을 넣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60톤의 경우 하중이 선체에 직접 전달될 수 있는 안전성 문제가 있다. 40톤은 하중을 균등하게 나눠주는 장점이 있다. 상호 호환은 어렵다."

-40톤이 무게중심을 잡기 쉬운 건가. 60톤은 드는 무게는 무겁지만 무게중심을 받기 어렵다는 얘기인가.

"60톤은 하중이 집중적으로 작용한다. 40톤은 축의 개수를 늘려서 골고루 받쳐주는 양상을 띠면서 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진다. 40톤은 적용 사례가 많아 60톤보다 경험이 축적돼있다.

-애초에 40톤짜리 모듈 트랜스포터를 선택한 이유는 뭔가.

"장비 조달의 원활성 때문이다. 해상인양작업에선 장비 투입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워 탄력적으로 조달되는 용이성을 생각해야 한다. 분포도 측면에서도 40톤이 더 유리하다."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로 도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나.

"거치대 3개 사이 공간 두 곳에 추가 투입이 가능할 것 같다. 추가한다면 바깥쪽 거치대 외곽에 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은 어떻게 되나.

"상하이샐비지는 용역계약 수행자다. 일차적으로 상하이샐비지가 부담한다. 다만 정부 지시에 따른 추가 비용은 상호 협의해서 (해수부에서) 지급할 수 있다. 수중수색 현장에 설치한 사각 펜스의 경우 정부가 적정한 범위를 정해서 설치했는데 이런 경우는 추가 지시다."

-무게 줄이기 위해 선체에 진입해서 진흙을 빼낼 수도 있나.

"선체를 육상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안전성 측면과 기술적으로 담보되면 할 수 있다. 다만 선체조사위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

-육상 거치 완료 기일을 10일로 연장했다. 무게 줄이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이는데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무게 줄이는 방법이 없다고 현 단계에서 예단하기 어렵다. 60톤 하중 모듈 트랜스포터 투입도 방안 중 하나다. 투입 관련 설계를 진행 중이고,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선체가 물 밖으로 나온 뒤 처음으로 힘 가해진 건데 훼손은 없나.

"야간에 작업하다 보니 선체 상태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 날이 밝으면서 상태조사를 하고 있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서 육상으로 끌고 나오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굉장히 신중하게 천천히 해야 한다. 크게 보면 하루 정도 걸릴 수 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인양과 상관없이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 수색을 우선 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인양 전 수색을 하려면 반잠수식 선박 선장의 허가가 필요하다. 김창준 위원장 소속 로펌 국제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협조요청서 초안을 만들기로 했다."

-강우로 천공한 곳에서 빠져나온 진흙이 있나.

"아주 소량으로 흘러내렸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선체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진입을 막아 용접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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