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모듈 트랜스포터 시운전을 시행한 결과 상당 부분 세월호 선체가 들리는 것을 확인, 추가 보완테스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6일 전남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시운전 결과 세월호가 뜬 것으로 확인했으나 일부 갑판 층 리프팅 빔이 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1차 테스트를 통해 전부는 아니나 상당히 근접한 수준까지 부양에 성공했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다만 야간에 육안으로 정확한 확인이 어렵고 기상도 좋지 않아 선체와 리프팅 빔 상태 등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ALE, 상하이샐비지, TMC 등과 논의한 결과 상당한 수준까지 선체가 들렸다는 것이다.해수부는 모듈 트랜스포터의 미세한 위치 조정 재배치 등 추가 보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1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세월호 일부 갑판 측 1~5번 리프팅 빔과 21~27번 리프팅 빔이 들리지 않았다. 다만 밤에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어둡고 바람 많이 불어 정확한 선체, 리프팅빔 상태 확인 어려웠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그동안 상하이샐비지와 해수부, 컨설팅업체인 TMC 등이 추정한 세월호의 무게는 1만3462t이었지만 지난 4일 1130t이 늘어난 1만4592t으로 수정됐다. 이날 1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모듈 트랜스포터가 들 수 있는 세월호 무게는 1만4600t으로 추정됐다.
해수부는 5일 오후 1시 도선사 승선 후 예선 2척을 통해 반잠수식 선박 종접안을 시행해 같은 날 오후 5시55분 완료했다.
추가된 모듈 트랜스포터 24축을 포함 전체 480축을 조립해 낮 12시부터 육상에서 시운전을 시행했다. 이어 오후 7시40분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실제 선체 밑에 진입해 1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6일 오전 10시까지 추가로 수습된 유류품 및 뼛조각은 없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