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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한 15곳서 진흙 나와 차질…조사위 "추가계획 검토"

입력 2017-04-03 17:54 수정 2017-04-03 17:57

펄 제거 작업중…이르면 내일 마무리
"바닷물 등 빼내 무게 줄이겠다" 천공 작업 실시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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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제거 작업중…이르면 내일 마무리
"바닷물 등 빼내 무게 줄이겠다" 천공 작업 실시했지만…

[앵커]

목포신항에 나가 있는 최규진 기자를 연결해서 인양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최규진 기자!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제 뒤 세월호 운반선 위에서는 펄 제거 작업이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보다 40명 가량 많은 1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는데요.

어제부터 인양해역 인근에서 수중수색을 위해 장애물 제거 작업도 시작됐는데요.

밤사이에 인양 도중 절단했던 선미 좌현 램프와 선수 측에 있던 데릭 크레인 붐을 수거했습니다.

오후부터는 다시 잠수사를 투입해 유실방지 펜스에 남아있는 연돌을 제거할 예정입니다.

펄 제거 작업은 어제 목표치의 두 배 정도인 137㎥의 펄을 제거했고, 내일까지는 작업을 모두 끝낼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세월호 작업 현장에서 뼛조각과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됐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달 동물뼈 9점이 발견된 조타실 인근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1점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국과수가 DNA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최종 확인할 예정인데요.

어제 이준석 선장의 여권 등에 이어 스웨터, 넥타이, 수첩 등 유류품 48점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유류품은 임시 저장소에 보관됐다가 선체 거치 후 확인을 거쳐 가족들에게 전달될 계획입니다.

[앵커]

어제 선체조사위원회가 해수부와 선체에 추가로 구멍을 뚫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유가족들이 문제를 제기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수부는 모듈트랜스포터로 선체를 운반하기 위해서 화물칸에 최대 21개의 구멍을 뚫어 1400톤 정도의 펄과 바닷물을 빼내겠다는 계획인데요.

유가족들은 어제 합의 내용이 알려지자, 선체조사위에 해수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거냐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조금 전 선체조사위는 브리핑을 열고 무게를 줄여 선체를 옮기기 위한 것이라며 선체 훼손과는 거리가 멀고, 가족과도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전 11시부터 15개의 천공을 실시했지만 해수보다 진흙이 더 많이 나와 추가 천공을 통해 선체 무게를 줄이겠다는 계획은 현재로선 효과가 적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는 결과를 바탕으로 오후 5시부터 해수부와 추가 천공 계획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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