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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조사위 "세월호, 21개 천공 불가피…460톤 줄여야"

입력 2017-04-02 18:30

세월호 선체 무게 1만3460톤 추정
자연 배수 한계, 추가 천공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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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 무게 1만3460톤 추정
자연 배수 한계, 추가 천공 불가피

선체조사위 "세월호, 21개 천공 불가피…460톤 줄여야"


세월호 육상 거치를 위한 천공 작업이 진행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2일 "현 시점에서 최적의 방안은 선체 아래쪽 부분에 구멍을 뚫어서 선체 안에 남아있는 해수와 진흙을 일부 배출하는 것이다"며 "선체를 육상으로 올리는 것을 오는 6일까지 못 하면 조석 간만의 차가 적은 소조기까지 15일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자연 배수 방식은 한계가 있고, 육상에 거치하려면 무게를 더 줄여야 한다는 것이 선체조사위의 판단이다.

선체조사위는 세월호는 육지로 들어 올리는 특수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보다 더 무거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체 무게를 줄이지 않으면 육상 이송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세월호 선체는 선체 무게와 화물, 해수, 펄 등을 모두 합쳐 1만4662톤에 달한다. 반잠수식 선박에서 자연 배수 방식으로 해수 약 1200톤이 배출된 것으로 보이므로 세월호 총 무게는 약 1만3460톤으로 추정된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는 1만3000톤이다.

김영모 부위원장은 "이미 선체 일부가 파공이 돼 있고, 그동안 행위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저희의 입장을 표명을 하면서 선체 하부 쪽에 신형 파공을 허락하기로 했다"며 "신형 파공 중에 조사위가 참여해서 절대로 유실물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하겠다. 현재 21개소에 대한 천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체조사위는 좌현 쪽에 시험 천공을 한 뒤 미수습자 유해나 유류품 유실 등의 문제가 없다면 화물칸인 D데크 부분에 직경 10㎝의 천공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미수습자 가족이나 유가족들과 협의한 것과 관련, 선체조사위는 "유가족들이나 미수습자 가족들이 유실물이 분실되지 않도록 기대하는 부분을 알고 있다"며 "시험 천공을 하면서부터 유실물이 유실되지 않도록 배출구 쪽에 3~5m 정도에 가는 망을 확보해 유실물이 유실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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