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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선체조사위, 해수부 들러리 서선 안돼"

입력 2017-04-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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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선체조사위, 해수부 들러리 서선 안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2일 "선체조사위원회가 해양수산부의 들러리를 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훈 4·16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은 이날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 꾸려진 취재지원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사위가 해수부가 하는 일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조사위는 같은 장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의 무게 460t을 줄이기 위해 선체 아래 부분에 21개의 구멍을 뚫을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위는 그 동안 진상 규명을 위해 증거 인멸이 될 수 있는 선체 훼손을 일체 허가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유지해왔다.

이에 대해 장 과장은 "해수부가 하는 일이 맞는지, 틀린지를 판단하고 감독하는 게 조사위의 역할"이라며 "그런데 해수부의 입장을 조사위가 브리핑에서 대변하며 명분을 주고 있다. 그럴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조사위를 아껴서 하는 말"이라며 "해수부에 이용당할 수도 있다. 들러리를 서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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