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계속해서 운반선에 뼛조각과 유류품 등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걱정되는 게 유실 문제입니다. 저희 취재팀이 선체 가까이에서 촬영된 영상을 살펴봤습니다. 과연 해수부 설명대로 유실 우려는 없는 걸까 의문은 더 커졌습니다.
박사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를 떠받친 리프팅빔 사이로 유실 방지망이 보입니다.
그런데 찢어진 틈으로 모포가 새어 나와 있습니다.
뜯어져 아래로 늘어진 방지망과 세월호 사이는 상당히 벌어져 있습니다.
[(선체와 가까운) 안쪽에는 유실 방지망이 안 돼 있고, 바깥쪽만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해저면과 맞닿은 좌현 선체엔 직접 방지망을 달 수 없다며, 대신 리프팅빔 사이 사이에 방지망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구멍 지름이 1cm로 촘촘해 유실 가능성이 없다던 당초 설명과 달리 실상은 허술했습니다.
층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무너져 내린 선미 객실 쪽 상황도 비슷합니다.
[처참합니다. 유실 방지망이 이쪽은 의미가 없는 곳입니다. 여기가 선미 객실인데 방지망이 여기는 있는데 여기는 없는 거죠.]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더 치밀하게 유실 방지망을 설치하고 점검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