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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리프팅빔 일부 '높이차'…운반 때 '불균형' 우려

입력 2017-04-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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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세월호는 선체만 망가진 게 아니었습니다. 배를 떠받치고있는 리프팅빔 일부가 제 위치에서 빠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게가 한 쪽으로 쏠렸다는 얘기가 됩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뒷부분을 떠받치고 있는 리프팅빔 사진입니다.

가운데에 자리 잡은 리프팅빔 4개가 다른 것들보다 0.5m 이상 떠 있습니다.

1만 4천 톤에 달하는 세월호가 한 쪽으로 쏠리면서 이같은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 기울어진 선체 때문에 내부 화물도 불안한 상태입니다.

어제 좌현 차량 출입문 쪽에 매달린 굴삭기를 제거했지만, 내부는 여전히 자동차들이 튀어 나올 것처럼 엉켜 있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세월호를 옮길 때 선체가 균형을 잃을 우려가 나옵니다.

[박성현/목포해양대 교수 : 한 쪽이 하중이 쏠리면 푹 들어갈 거 아닙니까. 만약 저 상태에서 세월호 넘어지면 부식 상태가 심하기 때문에 다 무너지죠. 큰 일 나죠.]

전문가들은 선체 갑판 등 부식이 심한 부분과 면적이 큰 천공 부위에 안전망을 설치해 운반 중 화물이나 내부 구조물이 쏟아지는 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선체조사위원회는 다음 주 펄 제거 작업을 끝내는대로 선체 균형 유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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