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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행 "세월호, 한 남지 않게 수색·조사 최선"

입력 2017-04-01 16:59

"미수습자 가족 얼굴 뵈니 말 안 나온다" 울먹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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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 얼굴 뵈니 말 안 나온다" 울먹이기도

황교안 대행 "세월호, 한 남지 않게 수색·조사 최선"


황교안 대행 "세월호, 한 남지 않게 수색·조사 최선"


황교안 대행 "세월호, 한 남지 않게 수색·조사 최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앞으로 모든 인력을 동원하고 지혜를 짜내 빠른 시간 안에 미수습자들을 수습하고, 진상조사도 남아 있는 부분들을 선체 조사를 통해 철저히 밝히겠다"며 "어머니 아버지들의 한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인양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세월호는 전날 반잠수선에 실려 목포신항에 접안했으며 현재 미수습자와 유류품 수습을 위한 펄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황 대행은 "미수습자 수습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이자 풀어야 할 숙제"라며 "미수습자 수습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예우와 노력을 다해 정말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행을 만난 미수습자 가족들은 정부가 세월호 인양의 최우선 순위를 시신 수색에 두고,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선체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에도 정부가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끓는 호소를 들은 황 대행은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미수습자들을 하루라도 빨리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며 "다행히 선박이 인양이 돼 최선을 다하겠다. 얼굴을 뵈니까 말이 안 나온다"고 울먹거리기도 했다.

황 대행은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기에 앞서 현장수습본부에 들러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인양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황 대행은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9명의 미수습자가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세월호 선체는 물론이고 사고 해역과 그 주변에서도 신속하고 철저한 수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수습자 수색, 신원 확인 및 장례지원 등 수습 과정이 예우와 품격을 갖춰 진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미수습자 수습이 끝날 때까지 미수습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황 대행은 또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신속한 선체조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며 "세월호 인양이 '안전한 대한민국 정착'의 계기가 되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의 치유와 화합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세월호 선체가 접안된 철재부두도 찾아 향후 진행될 하역 및 육상거치 과정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세월호 선체도 시찰했다. 그러나 미수습자 가족 외에 당초 만나기로 돼 있던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황 대행이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는 동안 밖에서는 일부 세월호 유가족들의 항의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미수습자 가족 외에 다른 유가족도 만날 것을 요구하는 일부 유가족들이 황 대행의 차량이 나가려던 출구를 막아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대행 측은 "미수습자 가족 외에 다른 희생자 가족 3명도 만날 예정이었지만 막상 오늘 현장에 나오지 않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다"며 "나갈 때 차를 막던 유가족들은 너무 격앙돼 있어 대화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만나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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