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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에 작업 중단…조사위-가족, 면담서 '의견 차'

입력 2017-03-29 17:44 수정 2017-03-29 19:12

세월호 현장, 바람 강하고 파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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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 바람 강하고 파도 높아

[앵커]

진도 팽목항에 이선화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이선화 기자, 인양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고 들었는데 아직 재개가 안 된 건가요?

[기자]

네, 인양 작업이 이뤄지는 해역의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서 작업은 아직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오늘(29일) 아침 이곳엔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해지면서 파도도 높아진 상태인데요.

현재 남은 작업은 반잠수식 운반선의 선미에 부착된 날개탑을 제거하고, 세월호 선체를 운반선에 단단히 고정시키는 일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오후 기상상태를 보고 작업을 재개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어제도 선체에서 동물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작업이 중단됐었죠?

[기자]

네, 어제 선체에서 발견된 돼지뼈를 두고 미수습자 유골로 잘못 알려지면서 한때 작업이 중단됐었습니다.

유실 방지 작업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논란이 일자 해수부는 추가로 뼛조각이 발견될 경우 사람의 유골이 맞는지 판단을 내리기 위해,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할 때까지 국과수와 해경 직원을 한 명씩 반잠수식 운반선에 상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수습자 가족들의 분위기가 궁금한데, 어제 급작스러운 소식에 경황이 없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젯밤 발견된 유골이 돼지뼈로 확인되면서 허탈해하면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한 미수습자 가족은 "3년을 기다렸는데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팽목항을 찾은 선체조사위원회와 면담을 진행하다 의견 차이로 일시 중단된 상태인데요.

가족들은 선체조사위원회에 미수습자 수습 방식을 사전에 가족과 합의하는 내용 등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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