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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목포신항으로 30일 출발"

입력 2017-03-29 11:25

파고 2.2m 오전 작업 일시 중단…기상 여건 나아지면 재개

반잠수식 선박에 국과수·해경 직원 2명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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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 2.2m 오전 작업 일시 중단…기상 여건 나아지면 재개

반잠수식 선박에 국과수·해경 직원 2명 상주

해수부 "세월호, 목포신항으로 30일 출발"


세월호가 오는 30일 최종목적지인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9일 "날개탑 제거 작업과 반잠수식 선박-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목포신항 출발 전 필요한 준비 작업은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 작업과 반잠수식 선박-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이 남아있다.

날개탑 4개 중 2개는 전날 오후 2시께 제거했다. 나머지 2개도 내일까지 제거할 예정이다. 날개탑은 반잠수식 선박 선미 끝단에 있어 세월호 선수부와 약 9m 떨어져 있는 날개탑 제거 작업은 유골 추정물체의 발견여부와 관계없이 진행됐다.

다만, 이날 오전 최대 파고가 2.2m로 예보돼,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 재개할 예정이다.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은 세월호 선체-리프팅 빔 간 22개소, 리프팅 빔-지지대 28개소, 총 50개소를 용접하는 것으로 진행한다. 전날 오전까지 리프팅 빔-지지대 총 16개 용접 작업을 마쳤다. 고정작업 역시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될 예정이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기 전까지 국과수와 해경 담당 직원이 각 1명씩 반잠수식 선박에 상주한다.

앞서 해수부는 전날 오후 4시30분께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전 11시 25분께 반잠수식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4∼18㎝ 크기의 유골 6조각이 신발 등 유류품과 함께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해수부는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연구소 법의학팀 등 6명을 진도로 호출했다. 국과수 법의학팀은 이날 오후 7시께 팽목항 인근 서망항에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출발해 50분 뒤 인양 현장에 도착했다.

급파된 국과수 직원들의 감식 결과 발견된 유골은 동물뼈 7점으로 드러났다. 정확한 식별 과정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돼지뼈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편 해수부는 목포신항에 현장수습본부를 꾸릴 예정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조사는 기본적으로 목포신항에 현장수습본부를 내일부터 가동할 계획이고, 현장 수습팀 해경과 국과수와 공동 참여해 전면 시행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골)발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오늘이라도 국과수와 해경 직원을 반잠수식 선박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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