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8일 "세월호 인양 작업 중 유출된 유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진도군 동·서거차도 해조류 양식장에 대한 피해 보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진도군청에서 해수부 본부 및 소속기관, 진도군청, 어업인대표, 상하이샐비지, 손해사정인 등 관계자가 참석해 회의를 열고, 협의체 구성 및 피해 조사 방안과 향후 어업인 지원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상하이샐비지가 가입한 영국보험사 지정 손해사정인의 현장 조사 과정에서 어업인 피해가 정확히 반영되도록 조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 전문가가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유류오염 피해 입증을 지원키로 했다. 관계기관 및 어업인도 유류오염 실태, 피해 양식물량 등을 함께 조사한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양식어업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해당 지역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 추진 등 어업인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논의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는 우선 손해사정인과 협력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앞으로 회의를 수시 개최해 어업인들에게 필요한 행정지원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