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와 2척의 잭킹바지선을 분리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후 6시 세월호 선체로부터 잭킹바지선 분리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분리 작업은 1~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와 잭킹바지선이 완전 분리되면 반잠수식 선박은 세월호를 부양한다.
반잠수식 선박이 9m 부양하게 되면, 물속에 가려져 있었던 세월호 나머지 선체도 모두 수면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16m까지 떠 오르면 잠겨있던 반잠수식 선박의 모습도 드러나게 된다.
해수부는 세월호 부양 작업이 마무리되면 선체 안에 남아있는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 등이 끝나고,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가 마무리된다. 이 과정까지 3~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세월호는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옮겨진다. 반잠수식 선박이 평균 시속 4~5노트(시속 약 10㎞)로 항해하면 10시간 뒤 목포신항에 도착한다. 이어 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 등이 이뤄진다.
앞서 세월호는 전날 오전 11시10분께 수면 위 13m까지 부양한 뒤 잭킹 바지선 2척과 세월호 간 선체 고박 등 준비 작업을 거쳐 같은 날 오후 4시55분께 세월호 남동쪽 약 3㎞ 지점에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출발했다. 예인선 5척이 바지선을 끌었다.
이동 중 선체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를 천천히 이동했고, 약 3시간30분 만인 오후 8시30분께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했다.
세월호는 이날 자정께 당초 계획된 위치에 정위치 했고, 다음날 오전 4시10분께 반잠수식 선박이 약 1.5m 부양해 선적 작업이 마무리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