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다시 현장을 연결해 세월호 인양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미수습자 가족 뿐 아니라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도 순조로운 작업을 기대하면서 애를 태우며 지켜보는 상황인데요. 이번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동거차도 산 중턱에 올라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진 기자, 그 곳 상황이 어떻습니까? 동거차도 산 중턱이면 인양 작업 현장이 내려다보일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 곳은 참사가 일어난 장소와 2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작업 현장이 한 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날이 저물었지만 지금도 작업선의 불빛이 보이고요. 오후엔 세월호와 세월호와 묶은 재킹바지선이 예인선을 따라 반잠수식 선반을 향해 서서히 나아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직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하지는 못했지만 앞서 전해드렸던 것보다는 조금 더 가까워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아직도 가고 있는 상황인데, 아까 이선화기자 얘기대로라면 걸음 걸이정도로 가고 있다, 세월호의 훼손을 막기 위한 거로 보이는데요. 오후 5시쯤 출발하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어느정도나 근접했고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해가 저물어서 불빛으로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지금은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으로 가서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 사이의 거리는 원래 3km 정도 돼서, 육안으로 보기에 거리감이 있어보였는데요.
오후 5시에 이동하고 난 이후에는 급격히 거리가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조만간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진 기자는 오늘 동거차도에서 희생자 유가족과 있었는데, 유가족들도 오늘 작업 현장을 지켜봤었죠?
[기자]
네, 가족들은 오늘도 이곳에서 망원렌즈로 작업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이 곳에 초소를 만들고 인양 작업을 24시간 모니터링 해온 지 벌써 19개월이 지났는데요.
가족들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세월호가 더이상 훼손없이 온전하게 목포신항에 거치될 때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앵커]
세월호가 목포신항까지 가는 데는 아까도 살펴봤지만 여러가지 고비가 남아있기 때문에 미수습자 가족과 희생자 가족들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볼텐데요. 목포신항에 도착해서 거치되면 동거차도에 머물고 있는 유가족들의 다음 계획은 뭡니까?
[기자]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옮겨진 이후에도 이곳 천막은 조금 더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세월호가 떠난 이후에도 해저면을 수색하는 작업이 남아있는데 이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부 유가족들은 목포신항으로 이동해서 세월호를 기다리며 모니터링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