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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시작한 세월호…유출된 기름에 양식장 피해 우려도

입력 2017-03-24 17:58 수정 2017-03-24 18:01

동거차도 인근 양식장서 발견된 기름에 어민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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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차도 인근 양식장서 발견된 기름에 어민들 '우려'

[앵커]

계속해서 유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군 동거차도로 가보겠습니다.

신진 기자, 그 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저는 참사 장소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남 진도군의 동거차도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세월호를 끌어올릴 재킹바지가 예인선에 이끌려 서서히 반잠수식 선박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잘 보이시진 않겠지만 저 멀리 세월호를 기다리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도 서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앵커]

지금 거리가 멀어서 정확히 보이지 않지만,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재킹바지선의 위치가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기자]

앞서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물 밖으로 13m 정도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쯤에는 예인선과 재킹바지선이 반잠수식 선박쪽으로 방향을 잡고 물흐름이 그쪽으로 바뀌기를 기다렸고요.

그 다음에는 세월호 선체와 재킹바지선을 다시한번 단단히 묶는 2차 고박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조금전 4시 55분부터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이 시작했습니다.

[앵커]

상당히 어려운 공정 중 하나는 지난건데요. 앞으로 남은 작업은 어떤겁니까?

[기자]

당초 해수부는 소조기 마지막날인 오늘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를 무사히 옮기고 나면, 세월호를 재킹바지선에서 분리해 반잠수식 선박에 단단히 묶는 고박작업이 이어지게 됩니다.

세월호를 품에 안고 단단히 고정된 반잠수식 선박이 물 위로 지금보다는 좀 더 떠오르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이후엔 목포신항으로 이동시켜서 고박을 해체하고 육지로 세월호를 거치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아침 동거차도 근처 미역 양식장에서 기름이 발견돼서 어민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이곳 동거차도를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500m 정도 지점부터 미역과 멸치 양식장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양식장 여기저기서 발견됐는데요.

이곳은 청정해역으로 유명한 지역인데 지금부터 6월까지가 미역 수확을 하는 시기입니다. 일부 어민들은 기름때문에 1년 조업을 망칠수도 있다고 우려의 얘기를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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