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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 세월호 무사인양 기원…안희정은 팽목항

입력 2017-03-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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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 세월호 무사인양 기원…안희정은 팽목항


여야 대선주자, 세월호 무사인양 기원…안희정은 팽목항


여야 대선주자들은 23일 세월호의 무사 인양을 기원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편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인양은 진실 규명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기 정부는 집권하자마자 제2기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세월호 진실에 대해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전 대표는 "책임을 물을 것은 묻고 안전에 관한 오랜 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 오늘의 인양을 보면서도 왜 인양이 늦어졌나, 왜 이제야 인양이 되냐고 의구심을 품는 사람이 많다"며 "인양이 늦어진 경위, 1기 특조위가 제대로 활동 못하고 방해를 받은 과정에 대해서도 제대로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인양 소식을 보고받고 일정을 추가, 새벽에 급히 팽목항으로 이동했다.

안 지사는 팽목항에 도착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한편 단원고 2학년 4반 임요한 군 아버지인 임온유 목사를 만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데 힘쓰고, 만전을 기하겠다"며 "꼭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약속했던 것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서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는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1073일 동안 한마음으로 지켜보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오늘 인양을 통해 미수습자 가족들이 그리운 가족들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돼 퇴진하는 것과 때를 맞춰 세월호가 3년 만에 인양되고 있다"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박 전 대통령과 수면 위로 인양되는 세월호의 모습이 오버랩돼 착잡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진실은 반드시 규명돼야 하고 선체 인양이 진상 규명의 첫 출발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세월호의 진상은 안갯속에 가려져 있었는데 인양을 계기로 세월호의 진실, 참사의 과정, 실종자 유족의 억울함이 모두 밝혀지고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세월호의 성공적인 인양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위로를 드려야 한다"며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된 이후 침몰 원인과 미흡한 사고 대처의 이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에 대한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범보수 대선주자들도 세월호의 무사 인양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충북지역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가슴 아픈 해난사고다. 지난 3년간 국민들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했던 사건"이라며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더이상 특정 집단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이제 인양으로 모든 것이 밝혀지고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며 "낱낱이 진실이 규명되길 바라고 인양 작업 중 또다른 사고나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대선주자 중 한명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9명의 가족들은 스스로를 유가족이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있다. 이분들은 자신들이 유족이 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가슴 아픈 사연"이라며 "무사히, 성공적으로 인양해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훈을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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