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유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동거차도 연결합니다.
신진 기자, 지금 동거차도 어디쯤에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해역에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면요, 작업 현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실 텐데요.
그 중에서도 이곳은 산 중턱에 있는 유가족들의 감시 초소입니다.
유가족들은 이곳에서 1년 넘게 머물면서 인양 과정을 지켜봐왔습니다.
[앵커]
네, 신진 기자가 감시 초소라고 표현했는데, 유가족들이 그만큼 세월호가 어떻게 되느냐, 누구보다 간절할 것 같습니다.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은 조용한 가운데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수부가 인양 작업 과정을 유가족들에게 100% 공개하지 않으면서 유가족들은 감시 초소를 만들어서 1년 넘게 24시간 모니터링을 해온 건데요.
그만큼 오늘(23일) 인양이 차질없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세월호가 일부는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2.4m정도 올라왔는데, 유가족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전문적으로는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인양 작업에 대해서 평가하는 분들이 있습니까?
[기자]
인양 작업 자체가 굉장히 전문적인 부분이고 굉장히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일단 작업을 기다려보면서 인양이 잘 되기를 기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곳에서도 작업 현장이 보이긴 합니다만 육안으로는 그 옆에 잭킹바지선도 있고요, 보이진 않습니다. 현재 세월호가 앞서 연결했을 땐 2.4m라고 했는데, 그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까? 추가로 진행사항이 있는지요.
[기자]
지금 추가로 그 이상 들어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잭킹바지선을 중심으로 각종 작업선들이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저희가 여기까지 배를 타고 오는 과정에서, 참사 해역에 가까워지면 물러나라는 방송이 나올만큼 현장은 매우 바쁘고 또 긴장된 상황입니다.
세월호는 오늘 새벽 3시 45분쯤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뒤 조금씩 끌어올려지고 있는데요.
오전 10시 기준으로 해저면에서 2.4m까지, 물 밖으로는 2.4m 모습을 드러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