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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다음날 대통령 얼굴 '미용시술 흔적'엔 묵묵부답

입력 2017-01-10 21:02 수정 2017-01-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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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답변서에 보이지 않는 내용이 또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다음날 대통령의 얼굴에 갑자기 나타난 미용시술 흔적은, 여러 의혹을 낳고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하루 전인 2014년 4월 15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참사 이튿날인 17일 진도를 찾았을 때입니다.

15일에는 없었던 주삿바늘 자국과 멍이 선명합니다.

이 때문에 실 리프팅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5일 오후부터 참사가 일어났던 16일 오전 사이 또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다녀온 오후 5시 30분 이후 17일 아침까지의 행적에 꼭 소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대리인단은 답변서에서 여기에 대해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중대본에 다녀온 이후로도 계속 보고를 받고 구조를 독려했고, 이튿날도 진도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면서 대통령의 기민한 대응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중대본에서 돌아온 뒤 혼자 저녁식사부터 했다는 당시 관저 조리장의 증언과는 사뭇 다릅니다.

[한상훈/전 청와대 조리장 : (세월호 참사날에도) 정상대로 (저녁)식사만 들어갔다. 별일 없으면 VIP식사는 (오후) 6시에 들어갔는데….]

박 대통령은 중대본에 5시 30분까지 머물렀고 청와대에서 돌아온 직후인 6시쯤 혼자서 저녁 식사를 한 겁니다.

이 밖에 대리인단은 참사 당일 언론의 오보 때문에 혼란스러웠다며 일부 방송의 구조자 숫자 보도를 여러 차례 문제 삼았지만, 대리인단의 이중환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주로 머물렀던 관저 사무공간에는 TV가 없다고 밝혀 의문을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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