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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김영오 "진실의 촛불 꺼질까 두려워…대통령 탄핵까지 밝혀달라"

입력 2017-01-05 15:30

오는 9일 세월호 참사 1000일 유가족들, 진상규명 영원히 묻힐까 절망
"끝이 아닌 시작 알리는 촛불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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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세월호 참사 1000일 유가족들, 진상규명 영원히 묻힐까 절망
"끝이 아닌 시작 알리는 촛불되길"

'유민아빠' 김영오 "진실의 촛불 꺼질까 두려워…대통령 탄핵까지 밝혀달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5일 "유가족이 원하는 건 (세월호 참사)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촛불이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주말 11차 촛불집회 기자간담회에서 "끝이 아닌 시작을 알리는 촛불이 되게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4일만 지나면 세월호 참사가 1000일이 된다. 참사가 일어나고 유가족들은 정부를 신뢰하고 믿었다. 2014년 가을 모든 진상이 규명되고 가족들도 일상으로 돌아갈 줄 알았다"며 "정부는 가족들에게 신뢰를 주지 않았고 음해와 증거인멸만 계속했다. 세월호특조위 활동을 방해하고 강제종료까지 했다. 1000일이 되는 동안 고통의 시간만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족들은 아직도 두렵다. 전국에서 촛불을 밝혀줄때 가족들은 희망을 봤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촛불이 하나둘 꺼져가면서 세월호 진상규명은 영원히 묻힐 거라는 절망 속에 살았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100만, 200만 촛불이 켜질때 또한번 희망을 봤다. 그러나 촛불이 꺼진 경험을 때문에 또다시 절망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1000만 촛불이 밝혀진 지금까지 의혹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진상규명은 박 대통령이 탄핵 돼야 시작할 수 있다. 그 힘은 국민의 목소리인 촛불만이 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박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때까지 촛불은 꺼지면 안된다"며 "제2의 세월호 사태는 또 일어날 수 있다.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촛불을 끝까지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야당에도 부탁한다. 1000만 촛불민심은 박 대통령 조기 탄핵을 원하고 있다. 탄핵 목소리에 함께 해달라"며 "시민들도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집회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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