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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차도 찾은 세월호 가족·시민 "빠른 인양" 기원

입력 2016-12-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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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차도 찾은 세월호 가족·시민 "빠른 인양" 기원


동거차도 찾은 세월호 가족·시민 "빠른 인양" 기원


동거차도 찾은 세월호 가족·시민 "빠른 인양" 기원


올해의 마지막 날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시민이 진도 해상 사고 해역과 가장 가까운 섬을 찾아 조속한 선체 인양을 촉구했다.

4·16가족협의회는 31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에서 세월호 인양 기원 퍼포먼스와 해넘이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4·16가족협의회 정성욱 인양분과장 등 희생자 가족 10명과 시민 20여명, 4·16연대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함께했다.

이들은 추모곡과 함께 세월호 모형 플래카드에 '미안하다. 진실 규명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 생명 존중·안전한 나라' 등의 글귀를 남겼다.

현수막에는 '기억하지 않으면 반복됩니다' 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풍선 30여개도 매달렸다.

이들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 묵념 뒤 조속한 인양을 기원하는 의미의 함성과 함께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냈다.

이어 단원고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학생, 고창석·양승진 교사, 일반인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 군, 이영숙씨(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부르며 "어서 돌아오세요"라고 외쳤다.

'세월호를 인양하라' '진실을 밝혀내자'는 구호도 이어졌다.

정 인양분과장은 "정유년 새해에는 미수습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와 팽목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분들이 없길 바란다"며 "참사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표 의원도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과 안전에 대한 모든 적폐를 상징한다"면서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참사의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4·16가족협의회는 오후 10시30분부터 자정까지 해넘이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희생자수인 304개의 양초로 노란 리본을 형상화한 불도 밝힌다.

새해 첫 날에는 일출시각에 맞춰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기원하며 해맞이와 희생자 추모 차례를 지낸다.

또 정 인양분과장이 정유년 기원문을 낭독한 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노래에 맞춰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새해 소망을 밝힌다.

이후 가족들은 '진실호'를 타고 사고 해역을 찾아 헌화한다.

4·16가족협의회는 지난해 9월부터 사고 해역과 2.7㎞ 떨어진 동거차도에 움막을 차려놓고 일주일씩 번갈아가며 인양 사전 작업을 감시·기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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