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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리프팅 빔 33개 모두 설치 완료

입력 2016-12-26 15:49

내년 상반기 인양 목표…겨울 작업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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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인양 목표…겨울 작업 '변수'

세월호 인양 리프팅 빔 33개 모두 설치 완료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해 필요한 리프팅 빔(인양 받침대) 33개가 모두 설치 완료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6일 전날 와이어 대체 리프팅 빔 3개를 추가로 설치해 선체 인양에 필요한 총 33개의 리프팅 빔이 모두 설치됐다고 밝혔다.

당초 인양시 선수부 선체에 직접 휘감기로 했던 와이어(5줄)를 선체의 손상 가능성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으로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빔(5개)으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에 설치된 빔은 선수측에 18개, 선미에 10개, 와이어 대체 5개 등 총 33개다.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공법의 핵심인 선체 인양받침대 설치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약 75%의 공정률에 이르렀다.

앞으로 인양 준비 작업과 인양 작업으로 나눠 진행하고, 동계 작업을 위해 지난달에 변경한 장비계획(해상크레인·플로팅도크→ 잭킹바지·반잠수식 선박)에 대한 상세설계가 1월 초에 나오면 이를 토대로 3월 중순까지 인양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인양 준비 작업으로는 ▲선체와 리프팅 빔 및 유실 방지망 상태 확인 ▲인양와이어 연결 ▲선체 주변 미수습자 수색 ▲인양 및 운송장비 무어링(닻을 여러 방향으로 내려 장비를 현장에 고정) 등이 진행된다.

이 중 인양 와이어 연결 작업이 핵심이다. 연결 작업은 우선 리프팅 빔(33개) 좌우 양 끝에 와이어(총 66개)를 연결하는 수중 와이어 연결 작업부터 시작된다. 이후 와이어의 다른 한쪽 끝을 물위의 잭킹 바지선 위 유압 잭(스트랜드 잭)에 연결하는 2단계 작업 순으로 진행된다.

1단계 작업에 약 6~8주 가량 걸리고, 2단계 작업은 약 6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양 와이어 연결 작업이 끝나면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안전지대로 이동시켜 반잠수식 선박에 적재한다. 이 작업은 약 3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상이 악화되면 2단계에서 유압 잭에 연결했던 와이어를 다시 풀어 다음 소조기에 작업을 재개해야 하기 때문에 양호한 기상일수가 9일 이상 필요하다.

올해 3월 중순부터 6월까지 인양작업이 가능한 기상조건은 4개월(8번의 소조기)간 5번 있었다.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식 선박에 적재되면 목포신항(거리 87km/시속 10km)으로 운송해 부두에 거치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빔 설치는 완료됐지만 겨울철에 작업을 진행하는 관계로 변수가 많아 아직 정확한 인양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해 조속히 인양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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