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희가 대통령의 피부 시술을 보도하는 이유는 세월호 7시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 시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누가 했는지가 세월호 7시간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닷새 뒤 대통령 얼굴에 나타난 시술 흔적을 두고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를 전후해 시술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세월호 당일에 시술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또, 지난해 12월 29일 사진을 본 성형외과 전문의 대부분이 실 리프팅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피부 자문의인 연대 세브란스 정기양 교수는 본인이 시술을 한 적이 없고 대통령이 시술을 받은 적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이 때문에 비선 의료진이 시술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김영재 원장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원장이 개발한 리프팅용 실에 대한 특혜 의혹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청와대를 비롯해 각 부처가 김 원장이 대통령의 시술과 연관된 것으로 알았기 때문에 특혜를 준 것이란 해석입니다.
실제로 조원동 전 청와대 수석은 측근에게 "김영재 일이 잘 안되면 부속실이 발칵 뒤집혔고, 아래로 내려가며 일은 일파만파 커졌다. 각 수석실들은 충성 경쟁하며 뭐 한 건 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실 개발에 15억 원짜리 연구사업을 몰아줬고, 식약처는 리프팅 실 임상시험 통과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