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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재현 마무리…21일 공개

입력 2016-11-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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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재현 마무리…21일 공개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재현 마무리…21일 공개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재현 마무리…21일 공개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 재현 마무리…21일 공개


경기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된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이 21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4·16기억저장소(이하 기억저장소)는 단원고 기억교실 재현 공사를 마무리하고 21일부터 교실을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실 개방은 기억교실 물품이 안산교육청으로 이전된 지 92일 만이다.

기억저장소는 15일 안산교육청과 함께 희생학생 사진 부착, 교실 배치도 작업 등을 하고 16~17일 보완작업을 마친 뒤 유가족에게 기억교실을 공개하고, 2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기억교실은 세월호 희생학생(250명), 생존학생(75명)이 사용했던 단원고 2학년 1~10반 교실 10개로 안산교육청 별관 1~2층에 재현됐다.

애초 단원고에 있을 때 교실 1개당 면적은 70.5㎡였으나, 안산교육청으로 이전된 뒤 51.6~65.2㎡로 줄었다.

별관 1층 2학년 1반 교실은 52.2㎡, 2~4반 교실 각 65.2㎡, 2층 5~10반 교실 각 51.6㎡로 면적이 제각각이다. 공간이 좁은 별관에서 교실 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교실 안 책상 위에는 희생학생의 사진과 노트, 꽃, 인형 등이 놓여졌다. 희생학생을 그리워하는 글들이 적힌 칠판과 참사 당시 학사 일정 등이 소개된 게시판도 교실 앞뒤에 부착됐다.

별관 2층 교실 복도 벽면에는 예술가들이 그린 세월호 참사 풍자화, 희생자를 추모하는 그림 등 60여점이 게재됐다.

2층 8반 교실 옆에는 단원고 희생교사들이 사용했던 기억교무실도 재현됐다. 교무실 공간이 좁아 교사들의 유품이 모두 올려지지 않았고 사진, 편지, 꽃 등만 놓였다.

세월호 참사 이후 추모객들이 단원고 교실 문, 창문, 벽 등에 부착했던 메모지, 편지 등은 임시 이전된 기억교실에 부착되지 않았다.

안산교육청 별관 기억교실 문과 창문, 벽 등이 기존 단원고 교실과 다르기 때문에 메모지, 편지 등을 동일하게 재현하는 것이 어렵고, 실제 재현하더라도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고 기억저장소는 판단했다.

그래서 별관 2층 5반 옆에 마련된 기록물 서고에는 아직 풀지 못한 기록물 보관함 200여 상자가 있었다.

기억교실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일요일은 10명 이상의 단체 방문(기억저장소 사전 신청)만 가능하다.

기억저장소는 기억교실 개방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억과 약속의 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억저장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기억교실에서 희생된 아이들의 아픔을 통해 과거의 부끄러움을 만나고 새로운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단원고 기억교실의 책걸상, 유품, 기록물 등은 지난 8월20∼21일 안산교육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됐고, 2개월여 동안 재현 작업이 진행됐다.

별관 입구 쪽에는 '4·16기억교실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부착됐고, 건물 외벽에는 '단원고 기억교실 416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는 대형 게시물이 설치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 단원고 옆에 4·16안전교육시설을 건립한 뒤 이곳으로 교실 물품을 이전하고 기억교실 재현작업을 다시 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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