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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5명 추가 수습…붕괴 위험 6곳으로 늘어나

입력 2014-05-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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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아침 일찍 청계산에서 발견됐다는 무인기는 화장실 문짝이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번 발견된 북한의 무인기와 색깔이 같다고까지 했다가 오후 1시 반이 돼서야 화장실 문짝이었다고 수정해서 발표했습니다. 연평도 보온병 사건 이후 또 한 번의 블랙코미디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웃고 넘어가기엔 너무나 씁쓸한 면이 많습니다. 이번에도 발표만 믿고 속보를 낸 언론들의 뼈아픔이 있습니다. 저희들도 더 신중하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역시 세월호 참사 소식입니다. 먼저,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오늘 수색 상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집중적으로 수색 작업을 벌여 희생자들을 추가로 수습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일단, 수색 결과부터 전해 주시지요.

[기자]

네, 합동구조팀은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한 시간여 동안 집중 수색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희생자 5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주로 선체 4층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이번 세월호 침몰 희생자는 현재까지 281명입니다.

실종자는 아직 23명인데요, 이 가운데 안산 단원고 학생이 11명, 그리고 교사와, 일반인, 승무원이 각각 4명씩입니다.

[앵커]

지금 선체 붕괴가 수색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데, 붕괴된 곳이 늘어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당초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4층 배꼬리의 좌측 격실과 4, 5층 일부 통로 등 모두 4곳에서 붕괴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붕괴 구역이 4곳에서 6곳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4층 통로 두 곳이 추가로 무너지고 있는 건데요.

특히, 4층은 오늘도 그랬듯이 실종자들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 곳입니다.

집중적으로 수색을 해야 하는 곳인데 붕괴 현상이 일어나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벽이나 천정 뿐만 아니라, 선체에 있는 가구들까지 많이 무너져 내리고 있어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앵커]

지금쯤이면 해결책이 마련이 됐어야 할 것 같은데요. 해결책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붕괴를 막을 해결책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고요.

진입 방법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단, 무너진 통로를 피해서 벽을 뚫고 격실로 진입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이 경우 수중 절단기를 이용해서 벽을 뚫어야 하는데 단점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겁니다.

현재로서는 잠수 요원들이 직접 무너진 장애물을 뚫고 들어가는 방법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데 안전 문제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잠수 요원 안전과 수색 속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내일인 15일이 원래 1차 수색을 완료하기로 했던 날입니다. 내일부터는 조류가 빨라지는 대조기에 들어가서 걱정이 되는데요. 향후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셨듯이 내일이 1차 수색을 마무리하기로 한 날입니다.

이후 합동 구조팀은 그동안 결과를 토대로 추가로 수색할 곳을 선별해서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향후 수색 계획 역시 빠른 유속 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내일부터 조류가 빨라지는 대조기에 들어가는데, 최고 유속이 초속 2.8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루 4차례, 한 시간 정도씩 있는 정조 시간마저도 수색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은 더욱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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