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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광기" 맹비난…6시간 넘게 대기한 끝에 조문

입력 2023-03-10 20:01 수정 2023-03-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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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 모 비서실장의 죽음에 대해 길게 얘기했습니다. 울먹이면서 검찰의 미친 칼질을 용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전 실장의 죽음이 검찰의 강압 수사때문이지 자기 때문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봤지만,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전 실장의 빈소를 찾았지만, 7시간 기다린 끝에 조문을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아침 최고위 회의에서 "믿을 수 없는 부고"였다며 입을 뗐습니다.

말을 잇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며 감정을 삭이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가장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먼지 털듯 털리고 있다며 전 전 실장도 검찰의 지속적인 압박 수사를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입니까?]

검찰 수사를 "광기"로 표현하며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냅니까. 그야말로 광기입니다, 광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이 대표는 남은 일정을 급하게 취소하고, 오후 1시쯤 시신이 안치된 성남의료원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과 협의가 길어져 한동안 조문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대표는 인근에서 6시간 넘게 대기한 끝에 조문을 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던 이 대표 측은 돌발 변수의 등장에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전 실장의 유서 내용까지 일부 공개되자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본격화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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