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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없었다" 도심 집회…대규모 노동자 대회도

입력 2022-11-12 18:19 수정 2022-11-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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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오후 내내,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조금 전 촛불집회도 시작됐는데 바로 현장으로 가 보죠.

박민규 기자, 지금 박 기자가 있는 곳이 숭례문 쪽이죠?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는 걸로 보이는데 왜 모였는지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지금 숭례문 앞에서 광화문이 있는 세종대로사거리까지 차량 통행은 대부분 막혀 있습니다.

오늘 도심 집회 때문에 차량이 전부 통행이 막혀 있다가 저녁 시간이 되면서 일부 차로만 열렸는데요.

낮부터 집회가 계속됐고 비까지 내리면서 온종일 교통 혼잡이 일대에 이어졌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또 책임자를 처벌하자고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시작했습니다.

'국가는 없었다, 대통령이 책임지라' 이런 제목으로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 주최했습니다.

[앵커]

지난주도 현장에서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 오늘은 사람이 더 많이 모였다고요?

[기자]

촛불집회에 앞서 오후 3시부터 민주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집회는 몇 달 전부터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10만 명 정도가 모일 거라고 예고가 됐었습니다.

이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그대로 촛불집회로 합류를 하면서 규모는 더 커졌습니다.

앞선 집회에도 추모 순서가 있었지만 주된 내용은 중대재해법 개정과 주 52시간 개편 같은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특히 50일 넘게 이어졌던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때 스스로 철창 속에 몸을 가뒀던 유최안 씨가 나와서 공개 발언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유최안/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자 : 노동조합법 2조, 3조 개정을 통해 하청 노동자든 비정규직 노동자든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근처에서 보수단체 집회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여기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이 낮에 집회를 열었는데요.

지금은 해산했습니다.

대통령실 앞 삼각지역에서도 지금 1만 명 안팎의 시민이 모여서 촛불집회를 진행 중입니다.

이 집회를 앞두고도 맞은 편에서 보수단체 신자유연대의 집회도 열렸습니다.

한때 충돌 우려도 나왔던 만큼 경찰은 골목마다 경비인력을 배치해서 질서 관리에 나섰던 상황이고요.

아직 별다른 충돌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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